이정미 "尹, 본인 실수는 안 보고 언론에 재갈 물려"

11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
"MBC 전용기 탑승 불허는 '언론 탄압'"
'이태원 국정조사' 동참, "국회가 책임 물어야"
이상민 못지켰다 호통친 尹 향해선 "21세기 맞나"
  • 등록 2022-11-11 오전 9:57:02

    수정 2022-11-11 오전 9:57:02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1일 대통령실이 대통령 해외 순방을 취재하는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 “한 마디로 ‘언론 통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7기 제1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 실수나 잘못을 돌아보지 않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은 MBC가 언론의 책임 의식이 부재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실의 조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언론의 기능을 왜곡하는 말씀”이라며 “대통령 말씀을 걸러서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책임의식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전용기 탑승 불허가 취재를 불허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사실에 맞지 않는다”며 “전용기 자체가 하나의 보도 현장이고 공적 자리다. 대통령이 언론인들에게 시혜를 베풀어 ‘전용기를 타시오’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언론 보도의 현장에 언론인들이 다 언론사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는 진실 규명을 향해 가야 하는 것인데 (국정조사 자체를) ‘하냐 마냐’ 정쟁이 이뤄지면 국정조사 힘이 약화하고 그 과정에서 또 꼬리 자르기를 위한 시간 끌기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신속하게 국정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법적 책임의 영역만 가지고, 법적 잣대만을 가지고 물을 수 없는 일들이 있다”며 “국회가 정치적 책임을 묻지 않고서야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지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국정조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대통령의 인식을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소위 국민의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게 전화해서 ‘왜 이상민 장관 못 지켜주냐’고 호통을 치셨다는데 이게 지금 대통령의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입법부를 어떻게 생각하기에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에게 소위 자신의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고 호통을 치고, 그것을 냉큼 ‘윤핵관’들이 받아서 자기 당의 지도부에게 문제 제기를 하는가”라며 “정말 이게 지금 대한민국 21세기 사회에서 실화인지 믿고 싶지가 않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적절하다고 이미 여러 차례 말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하는 입장이 나와도 유족들 입장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라며 “정치권이 먼저 이것을 왈가왈부하며 상황에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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