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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다양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평균적으로 8~9%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앞선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4년 전인 1996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 민주당 후보가 밥 돌 공화당 후보와 붙었을 때 두 자릿수 우세를 유지한 이래 가장 큰 격차라고 설명했다.
정치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3~15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전국 단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2%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42.5%)을 7.7%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있다. CNN방송이 최근 실시된 6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서도 전국 단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51%)이 트럼프 대통령(42%)을 9%포인트 앞섰다.
NBC방송-월스트리트저널(WSJ)의 9~12일 공동 설문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50%)이 트럼프 대통령(41%)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며, 같은 기간 폭스뉴스의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7%포인트로 우위를 보였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12~15일 진행한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 조합은 53%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조합은 41%에 그쳤다. 양측 간 격차는 무려 12%포인트에 달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해리스X와 지난 8~11일 실시한 조사 때도 바이든 전 부통령 44%, 트럼프 대통령 40%로 격차가 4%포인트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나흘 간 전당대회에 돌입,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며 지지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이른바 ‘컨벤션 효과’다. 여론조사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1968년 이후 대선 후보들은 전당대회 직후 전국적으로 5%포인트 가량 지지율이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