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에너지·환경분야 선도 위해 머리 맞댄다

'그린경영포럼' 개최…친환경 에너지 분야 선도 해법 모색
전자·화학·이노텍 등 사업장서 에너지 솔루션 적용
  • 등록 2014-07-09 오전 11:00:00

    수정 2014-07-09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그룹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 시장선도를 위해 그룹 전사적으로 머리를 맞댔다.

LG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그린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각 계열사의 에너지, 환경 등 그린경영 담당임원 및 실무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각 계열사들이 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이슈를 미리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에너지 여건의 변화와 대응전략’의 주제로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뒤이어 열린 패널토의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문승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응상 한국전기연구원 센터장 등 4명의 ESS 관련 전문가들이 ESS 산업 활성화 대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LG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그린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그린경영과 관련된 사회 전문가들과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통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에너지·환경 사업 강화를 위해 전문가와의 소통 외에도 각종 솔루션을 실제 사업장에 우선 적용함으로써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현재 LG화학(051910)은 시험 가동중인 익산 사업장과 구축중인 오창 사업장의 ESS를 이달 중에 모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두 곳의 ESS가 모두 가동되면 2500세대(4인 가구 기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30MWh의 ESS를 운용하게 된다.

LG CNS는 경기도 파주와 경북 구미에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 파주, 구미 사업장의 형광등 모두를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동시에 조명 제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조명 솔루션을 구축했다. LGD는 LED 조명 교체를 통해 약 36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066570)는 청주, 창원, 강서 사업장에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를 적용해 사업장 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BEMS는 매년 14%씩 성장해 2020년에는 그 시장 규모가 60억 달러(6조73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에너지 분야 신사업으로, LG전자는 청주사업장의 시험가동을 통해 연간 약 3억원의 전기료 절감과 890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LG그룹은 에너지·환경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 사업장에 각종 솔루션을 우선 적용해 기술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LG전자 창원 사업장에 구축한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관제센터 모습. 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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