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중국 전자재료 생산기지 확대

  • 등록 2014-04-23 오전 10:29:30

    수정 2014-04-23 오전 10:29:3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급증하는 중국의 전자재료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현지 생산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중국 혜주 대아만 경제기술개발구와 투자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추가설비에 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아만 경제기술개발구는 중국 내 대규모 석유화학플랜트 단지로 바스프, 쉘, LG화학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0월 1차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PCB(인쇄회로기판) 소재인 DFR(감광성필름·dry film photoresist)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DFR은 전자제품 회로판에 적용되는 필름소재로 최근 자동차의 전자제어 시스템 적용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또 LC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 패널에 쓰이는 전자재료 생산라인도 오는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박종민 코오롱인더스트리 CM사업담당 본부장은 “이번 대아만과의 추가 투자에 관한 구체적 논의와 협약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자재료 분야의 대륙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해 현지에서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DFR시장은 약 1조 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DFR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과 자동차의 전자제어시스템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 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신레(왼쪽) 중국 혜주 대아만개발구 관리위원회 상무부주임과 박종민(오른쪽)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이 14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 본사에서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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