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군단 예하 17사단 소속 박우근 상사는 지난해 11월, 한강 하구 습지에서 수색 정찰 작전 중 북한 목함지뢰에 폭발 사고를 당했다. 박 상사는 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게 됐지만 군 복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재활에 매진, 이달 초 원 소속부대에 복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천 부평에 위치한 17사단 사령부를 찾아 박 상사에게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1.7톤(t) 미니 전기굴착기 1대를 해당 부대에 기증했다. 굴착기는 향후 사단 내 군사시설 정비활동과 대민 지원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불의의 사고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박우근 상사야말로 군인정신의 표상”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본받아야 할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