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정쟁 찾는 흥신소…UAE 특사 호도"

27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국익에 대해 눈곱만큼도 보호 의식 없는 집단"
  • 등록 2017-12-27 오전 10:11:06

    수정 2017-12-27 오전 10:28:2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사 파견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의혹 제기를 강력 비판했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야권의 근거가 부족한 외교·안보 관련 정치공세를 일축한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대통령 특사 활동을 비리와 부정이 있는 듯이 추적하고 정쟁거리를 찾아다니는 흥신소냐”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한국당은 파트너가 있는 상대국과 대화를 공개하고 구체적으로 (내용을) 언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당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익에 대해 눈곱만큼도 보호 의식이 없는 집단”이라며 “몰염치하고 망신스런 행동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목불인견(目不忍見·눈으로 차마 볼 수 없다는 뜻)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근거 없는 소설 쓰듯 계속 의혹을 퍼트리며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원전 수주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망동을 즉각 멈춰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당은 전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는 ‘UAE 원전게이트’에 대해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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