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 성황리에 폐막

한화, 2000년부터 23년째 지속 후원
올해 현장 2.2만명·온라인 13.5만명 관람
내년부터 6월 개최로 변경…축제성 강화
  • 등록 2022-04-25 오전 9:33:33

    수정 2022-04-25 오전 9:33:3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그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0개 교향악단과 진행한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4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지난 2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으로 시작해 24일 과천시립교향악단의 폐막 공연으로 끝을 맺었다.

공연 20회 가운데 6회가 매진됐고 총 2만2000명가량이 관람했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의 대형 모니터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온라인으론 13만5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는 “이번 교향악축제를 통해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관객에게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치유되는 시간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오랜 기간 클래식을 후원한 기업이 있기에 우리 연주자도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작됐다. 외환위기 여파로 기업이 후원을 꺼리며 중단 위기에 놓였지만 한화가 2000년부터 후원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예술의전당은 감사 표시로 후원 10년째를 맞이한 2009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예술의전당 종신회원 1호’로 추대하기도 했다.

한화가 후원을 시작한 2000년부터 올해 공연까지 총 394개의 교향악단과 444명의 협연자가 교향악축제 무대에 올랐으며 1143곡이 연주되고 55만명이 넘는 관객이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를 관람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표 가격이 1만~5만원으로 클래식을 대중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의 기획력과 출연진의 재능기부형 참여, 한화의 지속적 후원이 어우러진 결과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내년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개최 시기를 6월로 변경하고 야외 부대 활동을 확대하는 등 축제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 마르코 레토냐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의 협연으로 진행된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의 공연 모습. (사진=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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