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면역진단 벤처기업 앱솔로지, 투자유치 성공

전략적 투자자 미코와 협력 강화…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누적투자규모 총200억 훌쩍 넘어…오는 24년 상장 목표로 IPO 준비 돌입
  • 등록 2022-05-25 오전 9:57:15

    수정 2022-05-25 오전 10:00:5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앱솔로지(대표 조한상)는 최근 전략적 투자자인 ㈜미코를 필두로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인터밸류파트너스, 기업은행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 9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앱솔로지는 현장진단 기반의 체외 면역진단 기기 업체로 최근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제품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미 지난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여러 대형 벤처 캐피탈로부터 11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미코는 코스닥 상장회사인 ㈜미코바이오메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체외진단 제품들을 보유한 미국의 나스닥 상장 기업 트리니티사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앱솔로지는 체외진단 제품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코 그룹과 다양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앱솔로지는 이번에 마무리된 90여억원의 펀딩까지 총 누적 투자유치규모가 200억원을 훌쩍 넘어서고 핵심 제품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오는 2024년 초 IPO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를 위해 앱솔로지는 지난 3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조한상 대표는 “이번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현장진단용 앱솔 제품들과 초고감도 플랫폼 앱솔 HS의 FDA허가용 임상 및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의료현장에서 정량 면역검사를 5분 이내, 혹은 초고감도 면역 검사를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하고 즉시 처방이 가능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등 ‘앱솔’ 및 ‘앱솔 HS’ 플랫폼의 편리성과 확장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앱솔로지는 최근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및 병기 모니터링 제품 개발로 ‘2022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신규지원 대상과제 최종 대상자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될 ㈜피플바이오 사는 세계 최초로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뇌질환 및 변형단백질 질환 분석에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또한 치매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분당서울대 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가 임상검체 확보 및 플랫폼의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 담당하게 된다.

앱솔로지는 이번 과제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대한 정밀 진단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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