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새 랜드마크` 전경련회관, 친환경 녹색빌딩

전경련 신축 회관 외관 발표…"친환경 건축물로 짓겠다"
  • 등록 2009-11-10 오전 11:41:46

    수정 2009-11-10 오후 4:38:46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친환경 녹색빌딩`을 컨셉으로 새로운 전경련 회관을 신축한다.

전경련은 8일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경련 회관의 외관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전경련은 미국 시카고 설계사 아드리안스미스앤고든길과 기본 설계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인 신축 회관을 `친환경 건축물 1등급` 인증을 목표로 짓겠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건축물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토지이용(배점 7점), 교통(5점), 재료·자원(21점), 에너지이용(23점), 수자원(14점), 대기오염(6점), 친환경유지관리(10점), 생태환경(19점), 실내환경(31점) 9개 분야에서 총점 136점 중 85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신축 빌딩에 시간당 약 1000㎾의 발전용량을 얻을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20층 이상의 상부층 건물 외피에 15도 경사면의 유리벽면(BIPV)을 장착, 이를 통해 발전된 전기를 건물에 공급한다는 것.

또한 건물내에서 사용되는 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중수도 시스템, 옥상에서 받은 빗물을 지하탱크에 저장해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빗물 재활용 시스템, 빙축열 시스템, 바닥공조 시스템 등도 갖출 예정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 지어질 전경련 회관에는 총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하 6층, 지상 50층, 연면적 17만㎡로 63빌딩과 비슷한 높이다.

전경련은 "새로 지어질 빌딩은 웅비하는 한국 경제를 상징하는 형상으로 지어질 예정"이라며 "50층의 사무동과 함께 건설되는 회의동은 국제회의 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유선형의 독특한 외양으로 여의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공 예정 시기인 2013년 인근에 함께 들어설 파크원, 국제금융센터와 여의도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경련 빌딩 설계를 맡은 아드리안 스미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버즈 두바이`와 중국의 `진마오타워`, 한국의 `타워팰리스` 등을 설계한 건축가다.
 
▲ 신축 추진중인 전경련 회관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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