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느린학습 아동의 교육 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캠페인을 출범한다고 8일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하는 2년차 행사다.
유니클로는 전날 아이들과미래재단 사무국에서 캠페인 출범을 알리는 간담회를 열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0억원을 기부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천천히 함께’ 2차년도 캠페인을 통해 느린학습 아동의 기초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과 함께 대인 관계 및 사회성 향상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지원은 느린학습 아동이 속한 학교 또는 사회 복지 기관의 참여 신청을 받은 후, 5월부터 약 8개월 동안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해당 교육은 퇴직교원,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느린학습자 전문교사 및 교육대학교 학생 등 느린학습자와 교육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멘토와 1:1 수업으로 진행된다.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기초 학습과 정서 함양을 위한 멘토링 등이 포함된다.
한편 지난해 첫 캠페인엔 총 231명의 느린학습 아동이 참여했다. 기본 사고 능력 및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기초학습능력’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유니클로 측 설명이다. 유니클로는 참여 아동의 언어, 수리, 탐구 분야의 사고능력과 선수학습능력 수준을 캠페인 전후로 측정한 결과, 전체 백분위 점수가 18.12%에서 49.31%까지 향상됐다고 전했다.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인 닛타 유키히로는 “유니클로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이들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천천히 함께’ 교육 지원 사업이 우리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느린 학습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이미지=유니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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