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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중징계를 받아 당 대표가 공석인 상황에서 11일 첫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 이날 이 대표를 제외한 8명의 최고위원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당 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당 지도부 의원들은 “당 내부 문제로 윤석열 국정과제 추진과 민생 현안이 처리가 늦어지는 있는 만큼 조속히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의원들이 배석하는 자리 중 한가운데 위치했던 이준석 당 대표 이름이 적힌 팻말은 빠져 있었다. 대신에 그 자리에는 당 대표 직무대행이자 원내대표를 맡은 권성동 의원이 자리를 했다.
이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태 최고위원도 당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최고위의 공식 입장이며 현 상황은 (당 대표)궐위가 아닌 사고로 보는 게 맞다”면서 “당 대표가 자리를 비운 동안 지도부가 내부 문제를 잘 수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