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기比 영업 흑자전환 불구 순손실 628억 기록

매출 16조6084억..전년대비 5.9% 증가
"정유사업 부진..석유개발·화학사업 회복"
  • 등록 2014-10-28 오전 10:07:46

    수정 2014-10-28 오전 10:54:44

SK이노베이션 2014년 3분기 실적(자료: SK이노베이션)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88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6%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2분기 영업적자에서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6084억9200만 원, 영업이익 488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 628억36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원화 약세에 따른 순환차산손실이 발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하락 및 정제마진 감소로 석유사업이 부진을 이어갔지만 파라자일렌(PX) 가격 반등에 따른 화학사업 실적회복 등 비석유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3분기 매출 12조1262억 원, 영업손실 2261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으로 정제마진이 악화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9억 원, 전분기 대비 112억 원 감소하며 적자폭을 확대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미국 생산광구 인수에 따른 매출물량 증가로 매출 2401억 원, 영업이익 1214억 원을 기록했다. 두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화학사업은 PX 제품 가격 회복과 올레핀 계열 제품 시황 강세로 영업이익이 1308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12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억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판매물량이 소폭 감소한 탓에 전분기대비로는 7.8%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정유사업이 부진을 이어갔지만 석유개발사업 호조와 화학사업 회복으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페인 윤활기유 공장 가동, 베트남 광구 추가 생산 등에 이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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