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커브드 UHD TV를 비롯한 올해 TV 신제품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전략제품인 78·65·55형(인치) 커브드 UHD TV와 세계 최대의 105형 커브드 UHD TV 등이 공개됐다. 또 110·85·65·50형 등 평면 UHD TV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감성적인 곡선 디자인, 얇은 화면 테두리(베젤)로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기존 풀HD TV보다 4배 많은 800만 화소를 한 화면에 담아내 화질과 시청감도 향상됐다.
특히 커브드 화면은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여러 명이 동시에 TV를 볼 때 측면에 앉은 사람도 더 편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삼성 커브드 UHD TV는 세계 최고인 4200R(반지름 4200mm 원의 휜 정도)의 곡률을 구현했다. 3~4m 거리에서 시청할 때 몰입감이 극대화되는 곡률이다.
이와 함께 화면의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배경과 사물을 구분하고 각기 다른 깊이감을 불어넣는 ‘원근 강화 엔진’이 탑재돼 생생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TV를 보다가 정보를 찾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 등을 꺼낼 필요 없이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인터넷 검색, 유튜브 동영상 보기, 스마트 TV 앱 이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링크 스크린’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 UHD TV는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지상 최대의 축구 축제인 브라질 월드컵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사커모드’도 한층 강화됐다. 사커모드는 생생하고 세밀한 잔디의 색감과 경기장에 있는 듯한 멀티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다양한 스마트 TV 기능 및 콘텐츠도 강화됐다. ‘스마트허브’ UI는 쉽고 빠르게 원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처음 TV를 켜면 화면 아래쪽에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인기 주문형비디오(VOD), 자주 쓰는 앱 등이 미니 아이콘으로 생성돼 원하는 콘텐츠를 고를 수 있다.
또 스마트허브에 게임패널을 새로 추가해 TV와 리모컨만으로 액션, 스포츠, 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동직인식과 터치패드, 버튼을 결합한 ‘스마트 컨트롤’ 리모컨은 타원형의 조약돌 모양으로 한 손에 감기는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커브드 UHD TV는 지난 2006년 보르도 TV, 2009년 LED TV에 이어 또 한 번 TV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커브드 UHD TV를 앞세워 세계 TV 시장 9년 연속 1위의 위업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행사장에서 글로벌 마케팅 프로젝트인 ‘커브드 UHD TV 콜로세움’도 함께 공개했다. 65형 커브드 UHD TV 7대를 반원의 콜로세움 형태로 연결한 형태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 감독과 공동으로 만들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트랜스포머4 특별영상을 제작해 오는 6월 영화 개봉에 앞서 한국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커브드 UHD TV의 몰입감을 소비자들에게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콜로세움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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