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노동부는 산업재해자 수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해예방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사고성 재해자 수는 지난 1월부터 4월 말까지 2만 70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2562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3년간 같은 기간 평균 증가율 1.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5인 미만 기계·기구 제조업에서의 끼임 재해, 30인 미만 건물관리업, 5인 미만 음식숙박업에서 넘어짐 재해, 30인 미만 건설현장에서 추락과 충돌 재해가 많이 발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음식, 숙박, 교육 등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영세사업장의 근로자가 늘면서 산업재해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증가세가 지속되면 연말 재해자수가 10면명을 상회, 20년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6월 7일부터 9월 14일까지를 `사고성 재해감소 100일 집중기간` 설정하고, 제조·건설업, 서비스업 등 산재 취약사업장 3만 2500곳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검찰과 합동으로 시행되는 이번 점검에서 재해예방 조치나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지 않는 위반사항이 있으면 사법조치하거나 즉시 과태료 등을 부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