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터빈은 1천만달러를 1차로 투자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과 경쟁하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대표 전동진)는 세계적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인 디지털터빈(Digital Turbine, NASDAQ: APPS)으로부터 총 5천 만 달러 규모의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을 공동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터빈은 해당 투자 협력의 1차 투자로, 1천만달러를 투자해 원스토어 신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디지털터빈은 나스닥 상장사
디지털터빈은 시가총액 약 5억 달러의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서 글로벌 게임사와 폭넓은 제휴를 맺고 앱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기업이다. 앱과 콘텐츠를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직접 노출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40여 개의 통신사 및 단말기 생산자와 제휴해 약 8억 대 이상의 탑재 단말기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시너지 기대
양사는 원스토어의 해외시장 진출 및 앱스토어 사업 성장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원스토어의 모바일 앱마켓 게임·앱 유통에 대한 전문성 및 플랫폼 운영 역량에 디지털터빈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더해 세계 각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사가 보유한 게임·앱 등의 콘텐츠를 공동 유통하고 이를 더욱 많은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3자 앱마켓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원스토어는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크래프톤 200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해외서도 전략적 투자자를 추가로 영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스토어는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로부터 1,500만 달러를 투자 받은 바 있다.
기업가치 9200억원
이번 투자 기준,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9200억원을 상회하며 1조원의 밸류에이션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원스토어와 모회사 SK스퀘어(402340)는 연이은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대형 게임 유치 및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스토어는 최근 유럽과 미국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추진 중인 제3자 앱마켓 도입 의무화(DMA) 등 공정 경쟁 환경 조성 움직임을 발판 삼아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와 손잡게 됐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원스토어는 우리나라 대표 앱마켓을 넘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