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스마트 시장, `돈 버는 기쁨` 가져다 줄 종목은?

스마트기기, 국내 업체 글로벌 경쟁력 높아
"삼성·LG 등 대기업 성장 수혜 종목에 주목해야"
  • 등록 2011-11-04 오후 2:40:00

    수정 2011-11-05 오전 10:10:4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상의 빠른 변화를 감지하는 데는 중소형사들이 유리합니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사진)는 지난 3일 `2012 스몰캡 업계지도`(우리투자증권·이데일리 공저) 발간을 기념해 열린 중소형주 투자 설명회에서 시장의 흐름을 보다 빠르게 탈 수 있는 `똑똑한`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주역은 스마트폰이었다"며 "IT업체들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스마트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고 강조했다.

▲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스몰캡몬스터팀 애널리스트


그는 "특히 다양한 운영체계(OS)와 우수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늘어늘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베트남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인탑스(049070)와 갤럭시노트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디오텍(108860) 등을 언급했다.

또 유 애널리스트는 "구글에 이어 애플도 스마트TV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장에도 주목했다. 그는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잘 하던 회사들이 (스마트)TV시장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만큼 콘텐츠를 생산하는 업체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새롭게 열리는 LTE시장과 통신 네트워크량 증가, 해킹 위험성을 등도 투자 포인트로 지목됐다. 이에따라 유 애널리스트는 통신테스트 장비 회사인 이노와이어(073490)나 보안장비 업체인 윈스테크넷(136540) 등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국내 IT회사들의 하드웨어 경쟁력은 중국 등과 비교해서도 여전히 우수하다"며 "다른 산업에 비해서도 성장 모멘텀이 돋보이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미세화 공정 분야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세화 공정을 통한 원가 절감은 필수"라며 "이 부분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세화 공정이 계속 진행될 경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으로는 유진테크(084370)를 꼽았다.   한편 `스몰캡 업계지도`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소형주들에 대한 안내서로,  최근 발간되자마자 대형서점 경영경제부문 베스트셀러 톱10에 진입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업들이 어떤 산업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전체 밸류체인을 제시하고 있는 스몰캡 업계지도는  업종마다의 시장 현황과 전망, 경쟁관계 등을 잘 보여준다.  

예를 들어 자동차부품의 경우 실제 자동차 그림을 놓고, 해당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을 위치시켜 놨다.   누구라도 한번만 보면 해당 업종을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과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배치했다.   개별종목의 실적과 투자 포인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그래픽으로 만나게 된다. 각 기업들의 최근 실적과 그 추이, 주요 사업의 진행상황 등에 대해 꼼꼼하게 제시하고 있다.  
▲ 자동차 부품편
▲ 해상풍력편


▲ 2차전지편


▲ 스마트기기편


▲ GTX편


▲ 바이오헬스편
 이번 스몰캡 업계지도는 새로운 시도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경제경영연구소들도 엄두를 내기 힘들 정도의 방대한 작업이 이뤄졌다. 8명의 이데일리 기자들과 5명의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 애널리스트들이 몇달간 땀을 흘린 결과가 집대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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