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파리모터쇼 컨셉·양산차 대거 출품

12기통 쿠페 ‘907’, 오토바이 ‘쿼크’ 등 컨셉카 첫 선
  • 등록 2004-09-17 오전 11:57:50

    수정 2004-09-17 오전 11:57:50

[edaily 지영한기자] 푸조자동차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2004 파리모터쇼`에 3개의 컨셉카와 신차를 포함한 52개의 양산 차량을 선보인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푸조는 `과감하고 새로운 빛 속의 운전의 즐거움`(Driving pleasure &8211; in a bold new light)이라는 주제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푸조는 이번 모터쇼의 컨셉카로 6.0리터 12기통 고성능 쿠페 907과 수소 연료전지 4륜 오토바이 쿼크(Quark), 시티카 1007의 고성능 모델 1007RC를 선보인다. 양산차로는 1007, 407 세단, 407SW 등 신차를 비롯하여 최고급 모델 607 및 206, 307, 807, 파트너 등 푸조 전 차종을 전시한다. 올해에는 407 세단과 407SW이 신모델로 출시되면서 예년에 비해 고급중형 차량 부문이 강화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또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답게 가장 넓은 4000 평방미터(약 1210평)의 전시 면적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될 컨셉카 3개 모델과 양산차로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1007을 소개한다. ◇`꿈`을 형상화한 6000cc 12기통 컨셉트 쿠페 907 푸조 개발팀의 꿈을 형상화했다는 고급 GT컨셉트 2인승 쿠페 907<왼쪽사진>이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907을 통해 푸조는 기존 명차를 능가하는 새로운 명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907에는 극도의 다이너미즘과 시각적인 아름다움, 놀라운 혁신이 공존한다.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907은 진보된 기술력과 자동차 산업의 전통을 결합하여 `꿈`의 기술을 대용량의 배기량 엔진으로 구현하고 있다. 약 500마력의 힘을 내는 6.0리터 12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6단 기어박스가 탑재되어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 자재를 사용했으며 투어링 카를 떠올리게 만든다. 전체적인 설계는 카본 화이버 소재를 강조하였다. 더블위시본은 4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본넷트에는 트럼펫 모양의 통풍구 12개가 인상적으로 드러나있다. 앞 유리에서 뒷 유리까지 지붕 전체가 하나의 유리로 연결 되어있어 시각적인 효과를 살렸다. 전체 길이는 4.37m, 폭은1.88m, 높이는 1.21m로 성인 두 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다. 휠 베이스는 2.5m이며, 차량 중량은 1,400kg이다. ◇수소 연료전지 4륜 오토바이 쿼크(Quark) 수소 연료전지 4륜 오토바이 쿼크(오른쪽사진)는 Taxi PAC와 H2O에서 일찍이 선보인 푸조의 연료전지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모델이다. 푸조의 연료전지 개발은 이미 소형화와 기술의 간소화 단계에 들어섰다. 쿼크는 2인승 4륜 구동 모델로 도시와 도시 사이의 온로드 사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료 전지차는 공해가 적어 도시형 차로 적격이다. 쿼크는 도시의 가감속이 많은 주행 환경을 감안, 감속 에너지를 보존하여 가속에 다시 이용하는 전기구동의 회생에너지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전체 길이2.38m, 전체 폭 1.5m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중량은 425kg이다. 13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10km/h, 0-50km/h 가속은 6.5초. ◇다이너미즘의 전형1007RC 1007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징 중 스포티함과 독창적인 면을 더욱 부각시킨 컨셉트 모델이다. 외관은 오닉스 블랙으로 마감된18인치 알로이 휠과 크롬으로 가장자리가 둘러진 헤드라이트로 실험적인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내부 역시 가죽으로 가장자리가 둘러진 계기 판넬과 가죽 바늘 땀이 그대로 보이는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회색 알칸타라 가죽으로 마감된 루프로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1007 푸조 전시장의 중심 무대를 차지할 양산차 모델은 푸조 모델명 가운데에 쓰는 `0`을 2개로 늘려 독창성을 강조한 1007 모델이다. 1007은 경차로의 모델 라인업 확대를 위한 푸조의 전략 모델로 컨셉트카 세사미(Sesame)를 도시 상황에 맞게 변형시킨 도시형 시티카로 볼 수 있다. 대담하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되었다. 소형차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전자동 슬라이딩 도어는 승하차가 용이하며 간단하게 작동할 수 있다. 내부 디자인은 카멜레오 트림으로 되어있는데 완전 독립식의 4개의 시트와 총 12가지의 트림킷으로 취향에 따라 원하는 실내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엔진은 도심 주행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으며 1400cc, 1600cc 가솔린 모델과 1400cc 디젤 모델이 있다. 1007은 이번 세계 무대 데뷔를 위해서 16개 모델이 전시되며, 이 중 8개 모델에는 일반 관람객들의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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