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신종 멜리사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W97M.Melissa.W"라는 이름의 신종 멜리사 바이러스는 지난 17일 최초로 발견됐으며, MS 아웃룩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22일 시만텍이 밝혔다.
이 신종 멜리사 바이러스는 웜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이메일을 통해 확산될 때 "Important Message From User Name" 의 제목을 달고 있다.
신종 멜리사 바이러스는 MS워드 문서에 영향을 미치는데, 즉 MS 97이나, MS 2000으로 작성된 문서의 설정을 변경시키고 문서 및 템플릿을 감염시키는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S 아웃룩 주소록에 저장된 이메일 50곳에 자동으로 이메일을 송부, 이메일 서버를 다운시키는 위험도 있다.
시만텍 집계에 따르면 22일 현재 세계 PC 1000대 이상, 또 10개 이상의 인터넷 사이트에 신종 멜리사 바이러스가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턴 안티바이러스 사용자는 라이브 업데이트를 실시하거나 "http://www.symantec.com/avcenter/download.html"에서 바이러스 정의를 다운받아 치료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 등에는 아직 국내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멜리사 바이러스는 지난 99년 3월 AOL를 통해 "성인용 사이트 패스워드 해킹 모음"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져 포트로 사이트를 다운받으려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멜리사"는 변형이 쉽고 스스로 유포되는 바이러스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당시 주목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