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락서는 삼성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열정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열고 있는 콘서트 형식의 강연 행사다. 김창수 사장은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 인사팀, 삼성물산, 에스원 등을 거쳐 2011년 말부터 삼성화재 사장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순하고 겁 많고 어수룩했던 어린 시절에서 해군 출신으로 삼성화재 최고경영자에 오르기까지 세 가지 ‘앵커(anchor)’가 나를 지탱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의 두 번째 앵커는 ‘해군 생활’이었다. 그는 “일주일 내내 잠 못 자고, 식사시간 10초, 기합과 훈련의 반복이던 지옥주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기마전이든 배구든 어떤 승부에서도 해병중대가 순식간에 이기는 것을 경험하며 인간의 정신력이 얼마나 크고 강한지 깨닫게 됐다. 단체생활의 경험과 리더십, 해군으로서의 자긍심도 김 사장에게 큰 자원이 됐음은 물론이다.
그가 꼽은 세 번째 앵커는 바로 ‘삼성’이다. 삼성물산에 근무하면서 1년에 100일 이상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오지를 다니면서 해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매순간 나의 능력과 인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는 인연을 만들고자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것이 나에게 우연이 아닌 필연이 된다”며 “또 성공의 기회로 돌아오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인생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모든 인연에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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