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최대유전, 주말부터 생산 재개…유가 하방압력

하루 30만배럴 증산…OPEC 증산 논의 영향줄 듯
  • 등록 2020-10-12 오전 9:41:44

    수정 2020-10-12 오전 9:41:44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리비아 최대 유전의 원유 생산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재개됐다고 리비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리비아 중앙정부와 반군 사령관인 칼리파 하프타르가 양측 원유 수익 배분에 대한 분쟁이 해결됨에 따라 지난달 샤라라(Sharara) 유전의 생산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샤라라 유전의 생산 재개로 리비아의 하루평균 원유 생산량은 30만배럴 늘었다. 샤라라 유전은 지난 1월 초 이후 거의 지속적으로 생산을 중단해왔으며 하루 평균 생산량이 2만7000배럴 수준에 그쳤다.

주요 산유국인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국제유가에 하방압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 원유 증산 논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는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중 하나로, 내전 발생 이전에는 하루 13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왔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9일 배럴당 40.60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 북부의 한 정유공장.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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