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3Q 저조한 실적..中 '블소' 기대감은 높아

3분기 영업익·매출 감소
中 블소 아이템 판매 매출 발생
  • 등록 2013-11-15 오전 11:36:25

    수정 2013-11-15 오전 11:36:25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감소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16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당기순이익은 263억 원으로 44% 감소했다.

회사 측은 리니지 매출 일부가 4분기로 이월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며 일회성 판교신사옥 이전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리니지 매출은 지난해 3분기(383억 원)보다 63% 증가했지만 전분기 848억원 보다 27% 감소한 62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했던 ‘길드워2’와 ‘블레이드앤소울(블소)’에 대한 매출은 감소했다. 길드워2는 전년 동기 대비 46.5% 감소한 245억 원, 블레이드앤소울은 37.9% 감소한 203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인 ‘블소’는 테스트 결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나성찬 엔씨소프트 전무는 “블소의 중국 전망치는 기대했던 수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계정보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미 아이템 판매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 콜에서 모바일게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 전무는 “본사에서 MMORPG 노하우를 살린 완성도 높은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초에 이 게임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개발 인력은 자회사 포함해 300명 수준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회사에서 개발중인 모바일게임들은 연내 10여 종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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