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2개월새 8.08%↑

북미 매출 비중 높은 기업 선별 투자
  • 등록 2024-09-26 오전 8:49:15

    수정 2024-09-26 오전 8:49:1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2차전지 기업 중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후 수익률이 8.08%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은 지난 7월 23일 상장한 이후 전일까지 2개월여간 8.08% 올랐다. 이는 국내 ETF 777개(레버리지·인버스 제외) 가운데 30번째로 상위 4% 안에 드는 성과다. 이 기간 2차전지는 바이오, 헬스케어, 전력인프라 등과 함께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로 부상했다.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은 국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차전지 관련 기업 중 기업 전체 매출 대비 북미 지역 매출의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15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으며 엔켐(34837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에코프로머티(450080), 후성(093370) 등에도 투자한다. 국내 대표 셀 기업과 소재 기업에 비중 있게 투자하면서 장비 기업도 일부 담아간다.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여간 이어진 하락세를 딛고 최근 반등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하를 시작하면서 전기차 및 배터리 밸류체인 투자심리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2차전지가 그간 조정받은 주된 원인이었던 테슬라의 판매 부진 문제가 해소될 조짐이 나온 것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얼어붙게 했던 독일이 자국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 정책 재개를 검토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2차전지의 주요 수요처인 전기차 시장에 회복 조짐이 감도는 만큼 2차전지 산업에 점진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며 “미중 패권전쟁 속에 있는 기회를 겨냥한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ETF를 활용하면 업종 전체에 대한 분산투자 또는 단순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의 집중투자를 하는 상품들과는 차별화된 효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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