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8억달러 규모 세계 최대 LNG-FSRU 수주

올해 수주 목표 81% 달성
  • 등록 2011-08-24 오전 11:19:13

    수정 2011-08-24 오전 11:19:13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1분기 중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금액은 2억8000만달러를 웃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총 40척, 89억4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 설비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치인 110억달러의 81.3%를 달성한 것이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기존 LNG선에 세계 최대 용량의 재기화 시스템을 탑재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해수와 자체 순환수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어떠한 기후와 항구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재기화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대우조선이 독자 설계하고 건조한 LNG-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선박)와 유사하며, 최고 속도는 18노트(시속 약 33.3km)로 기존 FSRU보다 높으며, LNG-RV 겸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한편 발주사인 엑셀러레이트에너지는 앞서서도 벨기에 엑스마와 함께 대우조선에 8척의 LNG-RV를 발주 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LNG-FSRU 수주를 계기로 엑셀러레이트의 추가 프로젝트 관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 이번에 수주한 LNG-FSRU와 비슷한 외관의 LNG-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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