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은 미국 폐전자제품 재활용 업체인 이그니오(Igneo) 투자가 완료되는 2028년 이후 현금창출 능력이 인수금액을 초과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기존 제련사업 내의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현재 연간 4만 톤의 동 생산 능력을 100%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하여 연간 15만 톤으로 증산하는 계획을 밝혔다”며 “일찍부터 전자폐기물 관련 기업 인수를 검토해 왔고, 2022년 세계 최대의 전기전자폐기물 발생국인 미국과 프랑스에 소재한 이그니오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 모든 투자가 완료되고 연간 15만 톤의 동제품과 부산물인 은, 금, 팔라듐 등 생산 시 그로 인한 추가 매출은 약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며 “이를 위해 30년간의 건식로 운전 노하우를 집약한 1차 건식 동 제련 투자를 1420억원 규모로 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그니오에 대해서는 “전자폐기물 원료 확보, 전처리, 중간제품 생산, 주요 시장의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동 이차원료 중심의 밸류체인 완성과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자원순환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자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밸류체인 대한 투자가 완료되는 2028년 이후 연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or 현금창출) 2860억원을 감안하면 전체 프로젝트의 가치는 전체 인수 금액인 5800원의 투자가치를 크게 초과한다”고 부연했다. 또 실제 5800억원 중 2000억원은 인수 후 이그니오의 운영자금과 향후 투자자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