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2020년 60억 달러에서 2030년 465억 달러로 연평균 2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 전달 바이러스 벡터 제조 시장은 2020년 4억5050만 달러에서 연평균 18.5% 성장해 2026년까지 12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AAV(Adeno-associated virus) 벡터 제조 시장은 노바티스 AAV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척수성근위축증), 럭스터나(유전성 망막질환) 매출 성장 등으로 2026년까지 2억878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AV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졸겐스마와 럭스터나 등 신경계(88.3%) 및 감각기관(11.2%)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2026년에는 혈액질환, 심혈관, 암, 기타 등 다양한 적응증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AAV 유전자치료제가 희귀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영역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라는 게 리포트 설명이다. 따라서 AAV 벡터 제조 생산 수요가 증가해 CDMO 업계에서도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찰스 리버는 인수합병(M&A)을 통해 AAV 벡터 포함 유전자치료제 CDMO 서비스를 구축했다. 2021년 Cognate BioServices(총 8억7500만 달러), AAV 벡터를 포함한 바이러스 벡터 제조 전문 기업 Vigene Bioscience(총 3억5000만 달러)를 인수했다. 현재 찰스 리버는 헬퍼 바이러스 및 헬퍼-프리 트리플 트랜스팩션 방식의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EK293-s 및 293T-s 세포주를 이용해 50~500L 바이오리액터 규모의 cGMP 부유배양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차바이오텍(085660)이 최근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완공했다. cGMP 시설에서 500L 용량의 바이오리액터가 구축돼 상업용 AAV 생산이 가능하고, 렌티 바이러스를 비롯한 AAV 벡터 생산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벤처 씨드모젠은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의 GMP 제조공정을 구축해 비임상시험용 소량생산부터 초기 임상시험에 필요한 GMP grade의 AAV 생산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