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급한 청춘남녀, 부모 억지 맞선 권유에 "내심 고맙다"

남성 80%, 여성 73% "맞선 응한다"
  • 등록 2016-05-30 오전 9:59:06

    수정 2016-05-30 오전 9:59:06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결혼을 원하는 청춘들은 부모의 억지 맞선 권유에 내심 고맙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맞선 안 본다고 해도 부모가 자꾸 주선해 주면 어떻게 대응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30일 공개했다.

그 결과 ‘내심 고맙게 생각한다’(남 33.3%, 여 34.9%)는 답이 가장 높았다. 또 ‘흔쾌히 응한다’(남 19.8%, 여 13.2%), ‘마지못해 본다’(남 27.1%, 여 25.6%) 등 ‘맞선에 응한다’는 긍정적인 대답이 남성은 80.2%, 여성은 73.7%를 차지했다.

반면 ‘웬만하면 응하지 않는다’(남 14.0%, 여 17.4%)와 ‘절대로 응하지 않는다’(남 5.8%, 여 8.9%)와 같이 ‘응하지 않겠다’고 부정적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 19.8%, 여성 26.3%에 불과했다.

남성은 내심 고맙게 생각한다 - 마지못해 본다 - 흔쾌히 응한다 - 웬만하면 응하지 않는다 - 절대 응하지 않는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내심 고맙게 생각한다 - 마지못해 본다 - 웬만하면 응하지 않는다 - 흔쾌히 응한다 - 절대로 응하지 않는다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마지못해 맞선에서 최고로 만족스러운 배우자감을 만났을 때 중매인에게 맞선 결과를 어떻게 표현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6.8%가 ‘괜찮았다고 말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충 얼버무린다’(31.8%)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18.2%) ‘(안 본다고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13.2%)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대충 얼버무린다’는 응답이 34.9%로 가장 높았다. ‘괜찮았다고 말한다’(29.8%) ‘(안 본다고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19.8%)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15.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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