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이지바이오(353810)에 대해 주식 분할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이후 급등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글로벌 피어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사료 전문업체인 이지바이오는 주식 분할에 따른 매매거래정지(2020년 12월 21일~2021년 1월 6일) 이후 지난 7일부터 거래가 재개되며 3영업일 만에 주가가 32% 상승했다.
이지바이오는 발행주식 수는 무상증자로 228만6728주에서 683만8344주(3배)로 늘어났고, 여기서 다시 액면분할(1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해 최종적으로 3419만1720주(5배)로 변경됐다. 처음 주식 수의 15배로 증가로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의 목적은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와 주주가치 제고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지바이오의 단기 주가 상승은 부담되지만 글로벌 피어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주가 리레이팅 지속이 기대된다”며 “특히 첨가제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우선 2020년 옥수수, 대두박 가격은 각각 25%, 45%, 중국 옥수수 가격은 47% 상승했고, 중국 양돈 배합사료 가격 역시 11% 상승하며 양돈 농가의 생산 비용 증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전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예상보다 더딘 중국, 베트남 돼지 사육두수 회복, 연간 최대 명절인 중국의 춘절, 베트남의 뗏(Tet)을 앞두고 단기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공급 가능 물량은 제한적인 반면 각종 질병 및 기후 변화 영향으로 폐사 위험은 높아지고 사료곡·배합사료 가격 상승으로 사육 비용은 증가해 농가의 생산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료 품질 향상은 필수적일 뿐 아니라 배합사료 가격 급등으로 사료첨가제 가격과의 괴리율 축소로 가격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사료첨가제의 적용 확대로 2020~2025년 글로벌 사료첨가제 연평균 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6%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