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수연기자] 삼성카드가 4억달러 규모의 해외ABS를 차환 발행했다.
삼성카드는 23일 HSBC와 4억 달러의 해외 유동화증권(ABS) 차환 계약을 홍콩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금리는 리보금리+0.66%로 카드사태 이전 보다 낮은 수준이다. 4년짜리 회사채를 2년이 지나 차환한 것이기 때문에 남은 만기는 2년이다.
회사측은 기존 발행계약은 해외평가사들로부터 A 등급을 받은 후 해외 보증보험사의 지급보증을 받아 발행됐지만 이번 차환계약은 외부 지급보증 없이 양도자산인 신판채권(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만을 담보로, 신용평가사 S&P와 무디스로부터 2단계 상위등급인 "Aa3/A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HSBC를 투자자 및 주간사로 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차환에 성공하는 등 연달아 세계적 금융사로부터 자산건전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획득함으로써 신용도 제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규 발행 제의도 잇따르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ABS 발행을 통한 장기 저리의 자금 조달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