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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4일 강원도 평창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 만에 산림 5㏊를 태우고,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4일 오후 3시 35분경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밤샘 진화해 17시간 만인 25일 오전 8시 30분경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담뱃불 실화로 추정되며, 전날부터 산불진화헬기 8대와 산불특수진화대원을 긴급 투입됐다. 그러나 불이 난 곳은 소나무로 이뤄진 침엽수림으로 경사가 급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철수했다. 산불확산 차단을 위해 산림청장은 24일 오후 6시 20분을 기해 진화자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한편 건조특보 속에 강원에서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 55분경에는 강원 홍천군 두촌면 역내리에서 산불이 발생, 헬기 1대와 인력 40여명, 장비 5대를 투입한 끝에 50여 분만에 진화했다. 이 불은 공사장 용접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오후 4시 53분경에는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에서 산불이 발생, 30여 분만에 진화됐고, 오후 5시 55분경에는 화천군 하남면 계성리에서도 화목보일러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산불이 발생해 1시간 45분만에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