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문화예술인, 문화산업 관계자 등이 함께 문화를 통한 다양한 혁신방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문화와 기술로 함께 성장하는 한-아세안인’을 주제로 디지털 미디어 전문기업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디스트릭트는 강남 코엑스와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가상과 현실을 잇는 초대형 디지털 파도를 제작·설치해 주목받은 기업이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싱가포르 최초의 가상현실(VR) 플랫폼 운영자인 리오넬 척, 필리핀의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플랫폼 설립자인 크리스토퍼 푸스너, 인도네시아의 VR·AR업체 대표인 다니엘 수리아가 4차 산업 기술과 문화예술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산업적 성장 기회를 논한다.
세 번째 분과에서는 오동진 감독 겸 영화 평론가, 김태식 감독, 소냐 샤인 리카포트 감독(필리핀), 파룩 알죠페리 감독(말레이시아) 등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한-아세안 문화혁신 프로젝트’의 협업 과정을 얘기한다.
특히 아바타(인공지능 분신)로 메타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블리’가 토론회에 깜짝 등장해 사회자인 혜림(전 원더걸스)과 함께 하고, VR 드로잉 공연, 아카펠라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포럼 부대 행사로 한국 김안나 작가, 싱가포르 림 셍겐 작가, 베트남 응옥 나우 작가 등이 참여한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 특별전’이 열린다.
‘인카운터즈 - 그 너머의 세계(Encounters - World Beyond)’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보여준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시대적 환경 속에서 한-아세안 문화교류와 기술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라며 “우리가 나눈 논의들이 한-아세안의 문화 성장을 돕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