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상승 출발해 1330원 후반 보합권 횡보

1.0원 오른 1339.0원에 개장
달러인덱스 101.45 약보합 등락
외국인 코스피서 장초반 363억원 순매도
  • 등록 2023-04-28 오전 9:12:57

    수정 2023-04-28 오전 9:12:57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1330원 후반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사진=AFP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0원)보다 0.15원 오른 1338.1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0원 오른 1339.0원에 개장한 뒤, 그 폭을 유지한 채 133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이다.

환율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실수요 저가매수에 오르고 있지만, 그 상승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분위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지표에도 빅테크 실적 호조에 따라 일제히 올랐다.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8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치(276억5000만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에 이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은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상승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전날 오후에도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환율 상승폭 축소에 일조했듯이 증시 향방은 위험통화인 원화에 중요 변수라는 분석이다.

또한 1340원대부터 고점매도로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도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께 101.45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36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9포인트(0.5%) 오른 2508.3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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