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만TEU급 이상 선박 16척 확보..주력 선대 대형화

미주 동안 등 주력노선 투입..원가절감·영업력 강화
정부 선박펀드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추가발주 기대
  • 등록 2016-07-06 오전 9:42:14

    수정 2016-07-06 오전 9:42:14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상선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신규 인도받았다. 이로써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총 16척 운용하게 됐다. 주력 선대 대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6일 1만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플루토(Pluto)’호를 영국 조디악(Zodiac)으로부터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올해 1월부터 신조 컨테이너선 ‘현대 어스(Earth)’호를 시작으로 ‘현대 마르스(Mars)’호, ‘현대 주피터(Jupiter)’호, ‘현대 새턴(Saturn)’호, ‘현대 넵튠(Neptune)’호를 순차적으로 인도받은 바 있다. 이들 6척 모두 1만TEU급이며 2013년에 발주된 신조 선박으로 용선을 통해 확보했다.

현대상선은 이 가운데 1척을 지난 1월 남미 서안 노선에 투입했으며 5척은 최근 확장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미주 동안 노선 ‘NYX(New York Express)’에 잇따라 투입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주력 노선 중 하나인 미주 동안 노선의 선박 크기를 기존 4600TEU급에서 1만TEU급으로 대형화시킴으로써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영업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1만3100TEU급이 10척으로 사선과 용선이 각각 5척이다. 1만TEU급은 모두 용선으로 6척이다.

현대상선은 또 이달 중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진행되면 부채비율이 400% 아래로 낮아져 정부의 선박펀드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다수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확보하면 선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대 대형화는 운송 단위당 원가를 절감시켜 운임 경쟁에서 앞설 수 있게 해주는 핵심요소”라며 “이번 초대형 선박 6척 인도를 시작으로 향후 주력 선대를 더욱 대형화시킴으로써 원가 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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