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된 실적을 바탕으로 그동안 코스피 수익률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KB금융지주의 주가 흐름이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9일 KB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이익잠재력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제시했다.
전재곤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757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고 시장예측치 5940억원을 현저히 초과했다"며 "국민주택기금 관련 일회성 이익을 감안하더라도 6600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판관비는 하향 안정화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부담은 완연한 하향 안정화 국면으로 진입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3.06%로 상승했다"면서 "전 영역에서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고 분석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순이익이 7575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고 2분기 순이익도 7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효과 지속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대출성장 증가로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2.3% 증가하고 비이자이익도 현대건설 매각이익에 따라 2.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치증권은 "신용비용 축소와 마진 증가, 작년 4분기 조기은퇴 프로그램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 일부 특별 이익 등을 토대로 1분기 순익이 전년비 23%나 증가했다"며 "이번 실적은 올해부터 견조한 이익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경영진의 약속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진단했다.
다이와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신용비용 개선과 이자마진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이와증권은 "자산 질 개선 작업이 궤도에 올랐다"며 "최근 부도를 맞고 있는 건설사에 대해 1374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쌓았는데도 연간 신용비용이 81bp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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