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001230) 부회장은 8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연산 85만t, 매출액 1조4000억원 규모의 컬러강판 사업을 2030년까지 연산 100만t, 매출액 2조원 규모로 43%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2011년 럭스틸 출시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이날 10년 만에 직접 컬러강판 시장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나섰다.
장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10년 내 컬러강판 글로벌 판매량은 35% 증가한 65만t,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78% 증가한 50만t을 각각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전체 매출액 중 컬러강판 매출액 비중을 현재 20%에서 30%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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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회장은 글로벌 확장안의 하나로 현재의 멕시코·인도·태국 3개국 3개 거점을 2030년까지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현재 미주, 유럽, 동남아, 호주 등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하나로 세계 최초의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ECCL·Eco Color Coating Line)의 개념도 공개했다. 그는 “컬러강판 제조 공정에서 코팅용 접착제나 화석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는 ECCL로 탈바꿈해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50%까지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컬러강판 전략 제품으론 실사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 프린팅 제품’, 안티바이러스 성능의 ‘럭스틸 바이오’, 디플론(D-Flon)과 같은 20년 내후성 보증 라미나(Lamina) 제품을 소개했다.
장 부회장은 “럭스틸은 철강업계 최초의 브랜드로 시작해 컬러강판의 대명사가 됐다”며 “컬러강판 시장에서의 확고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앞으로 10년의 초격차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기준 국내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한 국내 최대 컬러강판 사업자이자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기지인 연산 85만t 규모의 부산 공장을 운영하는 철강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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