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요즈마그룹코리아가 투자한 이스라엘 의료기기 전문기업 알파타우 메디컬이 알파 방사선 암 치료법인 ‘알파다트’(AlphaDaRT™)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알파타우 메디컬은 2017년 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알파다트의 초기 독성 및 종양 반응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절제 불가능하거나 국소 진행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및 피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향적 타당성 시험을 진행했다. 대상 환자는 71명, 병변은 81개다. 추적 관찰 기간은 2개월에서 51개월로 중앙값은 14개월이었다. 치료받은 병변의 89%(n=72)에서 완전 반응 (CR)이 관찰되었고, 10% (n=8)는 부분 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 한 개의 병변은 평가가 불가능했다. 2년 국소 무재발 생존율 (LRFS)은 77%를 기록했다.
또한 재발성-비재발성 병변, 기준 종양 크기, 조직학 등의 변수는 장기적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20%에서 치료와 관련된 2등급의 독성 반응이 발생했으나 이후 보존 치료로 개선됐으며 3등급 이상의 급성 독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환자군에서 알파다트 치료 후 6개월 이후에는 2등급 이상의 후기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우지 소퍼 알파타우 최고경영자(CEO)는 “알파다트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완전 반응률은 89%에 달하고 3등급 이상의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등 고무적인 결과가 나타나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로버트 덴 알파타우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77%의 2년 국소 무재발 생존율과 같은 데이터는 강력한 단기 국소 반응이 장기적인 종양 억제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핵심적 질문에 ‘그렇다 (Yes)’고 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내 중추적 다기관 임상시험인 ReSTART (알파다트를 이용한 재발성 편평세포암 치료),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 중인 췌장암 임상시험 등에서 지속적으로 추가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하다사 메디컬 센터의 샤레트 종양학 연구소장이자 이번 임상시험의 책임 연구자인 아론 포포브처 교수는 “꾸준히 증명되는 알파다트 치료 결과는 다양한 범주의 난치성 고형 종양 치료에 대한 혁신적인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