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주주 덕 좀 보나.. 마힌드라와 남아공 진출

마힌드라 현지 판매네트워크 활용
남아공서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판매
  • 등록 2012-04-26 오전 10:46:45

    수정 2012-04-26 오전 10:48:07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대주주인 마힌드라 판매 네트워크 통해 남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다.

쌍용차는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마힌드라와 공동으로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 공식 출시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쌍용차의 이번 남아공 진출은 마힌드라와 인수합병(M&A) 이후 지난해 9월 확정한 중장기 발전전략인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극대화` 일환이다. 쌍용차 제품들은 이달 말부터 마힌드라 남아공지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된다.

마힌드라 남아공지사는 쌍용차 전담 직원들을 추가로 채용하고, 마힌드라의 47개 딜러십 중 19곳을 쌍용차 전문 딜러십으로 재단장했다. 또 올해말까지 쌍용차 딜러십을 3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1996년 남아공에 첫 진출한 뒤 8000여대의 누적수출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487대를 판매한 바 있다.

쌍용차는 남아공에서 올해 1000대 판매목표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1만대 규모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3년까지 남아공 시장에 `렉스턴`, `로디우스` 2개의 차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2016년까지 총 7개의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마힌드라와의 남아공시장 본격 진출은 아프리카 전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남아공 시장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판매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현재 아프리카에 15개국 15개의 디스트리뷰터(판매 독점권을 갖는 전문 딜러)가 있으며, 2016년까지 23개국 23개로 늘려 1만6000대까지 판매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 부사장은 "남아프리카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마힌드라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쌍용차 브랜드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남아공을 교두보로 활용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판매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진행된 쌍용차 출시행사에 마힌드라 남아공지사 아쇼크 타쿠르 지사장, 쌍용차 최종식 부사장, 마힌드라 루즈베 이라니 기업전략 겸 최고브랜드 책임자(사진 왼쪽부터)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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