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잭슨 가슴이 9.11을 제쳤다"

미국 라이코스·야후·구글 등 검색어 1위
  • 등록 2004-02-05 오전 10:33:02

    수정 2004-02-05 오전 10:33:02

[edaily 피용익기자]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도중 가슴을 노출한 자넷 잭슨이 미국 네티즌들의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C넷이 5일 보도했다. C넷은 포털 사이트인 라이코스 관계자를 인용, 자넷 잭슨의 가슴 노출 사건이 라이코스 사상 최고의 검색률을 기록했다며 지난주까지 1일단위 최다 검색어였던 `9.11`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라이코스 관계자는 "잭슨의 가슴 노출과 9.11 테러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네티즌들의 주목 면에서 두 사건의 비중은 같았다"고 말했다. 검색엔진 구글에서도 주간 최다 검색어는 `자넷 잭슨`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건이 일어난 `슈퍼볼 하프타임`과 이를 방영한 `MTV`가 뒤를 이었다. 구글 관계자는 "자넷 잭슨을 검색하는 네티즌 수가 슈퍼볼 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검색 포털사이트인 야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야후의 최다 검색어 상위 3개는 `자넷 잭슨` `슈퍼볼` `슈퍼볼 하프타임`이었다. 4위는 잭슨의 가슴 노출 사진을 게재한 `드러지리포트`였고, 5위는 잭슨의 옷을 벗긴 `저스틴 팀버레이크`였다. 한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자넷 잭슨의 가슴이 드러난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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