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31일 제야음악회…케빈 첸·서선영 협연

최수열 지휘·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
공연 이후 불꽃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
  • 등록 2024-12-03 오전 8:50:47

    수정 2024-12-03 오전 8:50:4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2024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를 오는 31일 오후 10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2024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1994년 처음 선보인 연말 클래식 음악회다. 매년 매진 행렬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달 5~6일 티켓 오픈 이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추가 오픈한 합창석도 모두 매진됐다.

올해 28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은 지휘자 최수열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이끈다. 1부는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걱정 없이! 폴카’로 포문을 연다. 이어 클래식 음악계 차세대 유망주 피아니스트 케빈 첸(19)이 협연자로 나선다. 케빈 첸은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은 연주자다. ‘교향적 협주곡’으로 불리는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2부는 시벨리우스 ‘슬픈 왈츠’로 막을 올린다. 이어 한국 대표 소프라노 서선영이 무대를 빛낸다. 서선영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로 유럽 주요 극장의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했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슈베르트의 ‘밤의 꿈’(편곡 막스 레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중 ‘9월’과 ‘저녁노을’ 등을 들려준다. 공연의 대미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이 장식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예술의전당 야외 음악광장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한자리에 모여 화려한 불꽃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올 한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감동을 함께 나눈다. 공연과 야외행사 진행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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