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재 전문기업 오케이엠텍㈜은 농업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천공성 해충 피해 방지 기술을 제품화해 ‘천공성 해충 피해 방지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 알락하늘소 발생생태 및 가해양상 (사진제공=오케이엠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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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락하늘소는 점박이 무늬의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해충으로 매년 6~7월 사이 과실수의 지표부근의 수피를 물어뜯고 수피와 목질부 사이에 1개씩 약 120개의 알을 낳는다. 이후 애벌레는 과실수의 내부를 갉아 먹으면서 수관을 따라 뿌리 쪽으로 이동 나무에 피해를 주고, 성장한 성충은 나무에 구멍을 뚫고 탈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나무는 급격히 약화하며, 심한 경우 말라 죽게 된다. 또한 탈출한 성충은 1~2년생 가지를 먹어 과실수와 농가에 2차 피해를 주게 된다.
이에 농업진흥청은 농가의 피해 신고 및 현장 조사 후 피해 방지를 위해 천공성 해충 피해 방지기술을 연구개발하였고, 올해 농가 실증사업을 통해 방제 기술을 검증했다. 소재 전문기업 오케이엠텍은 상기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화에 성공하였으며, 내년(2022년)부터 본격적인 농가 보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천공성 해충 피해방지제와 도포 후 수목 이미지 (사진제공=오케이엠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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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성 해충 피해 방지제는 경화제(액상)와 고화제(분말)로 구성되었으며, 물과 혼합 후 분무기 또는 붓으로 나무의 하단부에 도포하여 천공성 해충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장동원 오케이엠텍 대표는 “천공성 해충 피해 방지제의 주요 방제기술은 단단한 기능성 피막을 형성하여 과수에 대한 안락하늘소의 산란을 원천 방지하는 기술이며, 천공성 해충의 가해(스크래치)방지, 기피 및 회피 작용으로 농가의 과실수 피해를 방지한다”며 “또한 귤나무 외에 최근 피해가 심해지는 블루베리, 고로쇠, 벚나무 등의 천공성 해충 피해 방지제로 유용하며, 해충이 산란하기 전(5월 말)에 시공하여 피해방지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공성 해충 피해 방지제는 산란철에 시공해야 하는 특성상 사전 공동구매를 신청한 농가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