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답례품, 새로운 아이디어로 승부

새로운 돌 답례품 전문몰 베베랑
  • 등록 2009-06-29 오후 3:33:00

    수정 2009-06-29 오후 3:3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이벤트 형식의 돌잔치가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돌 답례품’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돌 답례품 전문 쇼핑몰인 ‘베베랑( www.bebelang.net )'석성자 대표는 이러한 분위기를 “단순히 떡을 돌리는 수준을 넘어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답례품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엄마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문을 연 베베랑은 이러한 엄마들의 입소문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돌 답례품에도 유행이 있다는 점을 착안, 특별하면서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요즘 추세에 맞춰 아기자기하면서도 실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한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성한 것이 주요했다.

베베랑의 최고 인기상품은 바로 타월이다. 단순한 기념타월과는 달리 돌을 맞은 아이의 이니셜, 엄마∙아빠의 메시지 등 특별한 의미의 자수를 새겨 넣을 수 있어 실용성과 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단연 인기다.

상품의 품질과 가격뿐만 아니라 모양이나 포장에 민감한 신세대 엄마들을 위해서 띠별 동물 무늬, 딸기 케이크, 롤 케이크, 조각 케이크 등 다양한 디자인의 타월들도 폭넓게 마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천연비누, 원접시, 머그컵, 웰빙 식물, 저금통, 시계 등 엄마들이 많이 찾는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특히 천연비누는 아토피나 보습에 효과적이어서 만족도가 높다.

이번 여름시즌을 맞아 준비한 투명유리컵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 유명한 글라스락 제품에 베베랑만의 디자인을 가미한 답례품으로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석 대표는 “상품 사입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품질∙가격이라는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는 것”이라며 “상품을 무조건 싸게 들여와 비싸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질 좋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베베랑에서는 직장에 다니면서 돌잔치를 준비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부모들을 위해 답례품 포장도 직접 맡아서 한다.

답례품을 구매한 후 돌을 맞은 아기 이름과 돌잔치 날짜, 아기 사진 등을 메일로 전달하면 포토샵으로 이메일 초대장, 안내문 등의 무료시안도 제작해 준다. 또 초대장은 물론 덕담엽서, 테이블∙엘리베이터 안내문, 이벤트 번호표, 감사장 등 돌잔치 진행시 필요한 사소한 준비물을 챙겨주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대부분의 쇼핑몰에서는 단골회원 위주로 구매가 이루어지는 반면 베베랑은 신규회원 또는 비회원으로 이뤄지는 구매가 전체의 70% 이상이 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돌 답례품 특성상 의류나 생활용품에 비해 재구매율은 낮지만, 먼저 구입해본 엄마들의 추천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석 대표는 “똑같은 상품이어도 고객마다 원하는 포장, 배송, 사은품 등이 모두 달라 고객 한 분의 소리를 듣기 위해 4~5통의 전화통화를 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간적으로 친밀해진 고객들이 친구, 친척들까지 소개해줘서 제2, 제3의 고객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최근 석 대표는 더욱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하기 위해 떡, 와인 등을 아이템으로 하는 협력업체를 섭외하고 있는 중이다. 또 올해에는 결혼, 회갑, 고희, 개업 등으로 답례품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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