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10개 대기업 전기료 작년 7458억 할인"

강창일 의원 "3년간 산업용 평균보다 최대 9원 싸게 공급"
  • 등록 2011-09-19 오전 11:30:11

    수정 2011-09-19 오전 11:30:11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해 상위 10개 전력다소비 기업이 생산원가보다 7458억원 싸게 전기를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냈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강창일 위원에 따르면 현대제철(004020) 당진공장, 포스코(005490) 포항지점, LG디스플레이(034220) 파주지점, 삼성전자(005930) 용인지점 등 10개 전력 다소비 사업장이 지난해 낸 전기요금은 1조7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산업용 전력 평균 판매단가는 Kwh(킬로와트)당 76.73원이며, 한국전력 평균 판매단가는 87원이다. 산업용과 일반용, 농사용 등을 총괄한 생산원가는 96원이다.   특히 산업용 평균 판매단가는 Kwh당 76.63원이었으나, 전력사용량 상위 10위 사업체에 대한 평균 판매단가는 산업용 평균 판매단가 보다 9원 싼 Kwh당 67.56원이었다.

강 위원은 "사용전력량에 총괄원가(96원)를 적용해 전기요금을 산출하면, 1조7801억원보다 7485억원 많은 2조5826억원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 다소비 대기업들은 판매단가 보다 20원, 총괄원가 보다 30원이나 싸게 전기를 공급받았다"며 "이들 상위 10개 사업장은 지난 3년 동안 산업용평균 요금보다 최대 9원씩 싸게 전기를 공급 받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이들 대기업에 대한 공급원가 이하의 전기판매가 한전 적자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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