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데커 야후 사장 "구글·네이버 따라잡겠다"

야후코리아 10주년 기념 방한 기자회견
"본사 전폭 지원해 한국비즈니스 강화할 것"
통찰력·개방·최상의 파트너십 강화
  • 등록 2007-10-23 오후 1:31:19

    수정 2007-10-23 오후 1:31:19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3대 핵심역량 강화 과제인 통찰력(Insights), 개방(Open), 최상의 파트너십(Partner of Choice)을 통해 본사는 구글을, 야후코리아는 네이버를 따라잡겠다."

수잔 데커(Susan L. Decker) 야후 사장이 야후코리아 10주년을 맞아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수잔 데커 사장은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야후코리아 10주년 기념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야후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은 전세계에서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으며 다양하고 혁신적인 인터넷 서비스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수잔 데커 사장은 이어 "야후는 한국 시장으로부터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야후코리아가 글로벌화와 현지화를 조화롭게 추진해 한국 인터넷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본사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잔 데커 사장은 또 야후의 향후 발전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수잔 데커 사장이 밝힌 3대 핵심역량 강화 전략은 ▲통찰력(Insights) ▲개방(Open) ▲최상의 파트너십(Partner of Choice)으로 이를 통해 본사는 구글을, 야후코리아는 네이버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그는 "우선 야후는 소비자의 요구를 간파할 수 있는 통찰력을 더욱 강력하게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사이트의 첫 화면이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개인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야후는 이용자의 심리를 간파하고 이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용자와 광고주, 다양한 매체 및 인터넷 기업, 개발자 등 인터넷 산업을 함께 이끌어가는 주체들이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Open) 플랫폼을 구축하고 광고주와 매체들이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시킬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수잔 데커 사장은 "야후는 오버추어와의 통합을 신속하게 추진하지 못하고 시장 변화에도 둔감하게 반응하는 등 그간 잘못된 의사결정이 많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룰을 만들어가는 등 신속한 의사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후와 야후코리아는 첫 출발하는 위치에 서 있다"며 "핵심 역량을 강화해 야후가 치열한 인터넷시장의 최후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잔 데커 사장은 지난 6월 야후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픽사 애니메이션, 스탠포드 경제정책연구소에서 이사직을 지냈다. 현재는 버크셔 헤더웨이와 인텔, 코스트코의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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