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는 10일 오전 인기 검색어에 한국 측 쇼트트랙 판정 의혹에 중국대사관이 반박했다는 키워드가 6위, 황대헌 선수가 1500m 쇼트트랙 우승으로 한국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는 키워드가 11위에 올랐다.
중국 최대 쇼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문재인 대동령이 황대헌 선수에 축하를 보냈다는 키워드가 2위, 황대헌 선수의 우승 관련 내용이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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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찰자망은 “황대헌 선수가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9초21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며 “중국 선수 런즈웨이, 쑨룽, 장톈이는 앞선 경기에서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가장 깨끗했던 1위였다”며 지난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실격판정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한국 선수들이 지금처럼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면 우리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하고도 실격(페널티) 처분을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판정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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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들은 “매우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성명”이라고 치켜 세웠다. 한 네티즌은 “2002년 한일 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한국이 뭐했는지 속으로 알고 있지 않냐”며 “못하겠으면 얼른 집으로 돌아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블로거 글도 눈에 띄었다. ‘티탄바커’라는 필명의 한 블로거는 “한국 매체들이 여자 쇼트트랙 대표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향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먼저 축하를 전했다”며 “이는 신의 예언인지 체면을 깎아내리는 일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재 금메달에 목말라 있다”며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메달이 나오지 않아 부담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