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햇볕이 가득하고 만물에 생기가 넘치는 절기인 소만(양력 5월 21일)에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 어린이들과 세종대왕릉 위토답 모내기 체험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 세종대왕릉 위토답 모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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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토답은 제사 또는 이와 관련된 일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된 토지다.
이번 행사는 손모내기를 배워보는 체험과 세종대왕릉 문화유산해설로 구성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 인원(3~6학년 16명)만 참석한다. 또 참여자간 거리두기, 출입자 체온 측정,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체험대상으로는 지난해 직접 기르고 수확한 감자를 코로나19 방역 기관에 전달한 이포초 하호분교 어린이들이 선정됐다. 학생들은 벼가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논의 생물들을 관찰할 예정이다.
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의 문화재 지킴이인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배우고, 우리 선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두레(공동노동풍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