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절반, '얼굴 늙는 것에 불안감 느낀다'

루비족’ 여성 절반은 얼굴 노화가 자존감에 영향 미친다 생각...건강할수록 노화에 대한 관심 더 높아
  • 등록 2017-09-14 오전 9:22:57

    수정 2017-09-14 오전 9:22:5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루비(RUBY)족’ㆍ‘노무(NOMU)족’이란 단어가 생길 정도로 중년층에게도 외모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중년 여성의 절반 정도가 얼굴이 늙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 이상은 얼굴의 노화 개선이 자존감의 회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루비족은 ‘신선함(Refresh)ㆍ비범함(Uncommon)ㆍ아름다움(Beautiful)ㆍ젊음(Young)’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앞 글자만 따서 만든 단어로 외모를 가꾸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중년 여성을 일컫는다. 노무족은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다(No more uncle)’라는 뜻으로 젊고 세련된 외모와 생활을 지향하는 중년 남성을 말한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숭실대 화학공학과 권혜진 교수팀이 2015년7∼9월 40∼59세 중년 여성 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신의 얼굴 노화에 대한 수용성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중년 여성들의 노화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요인)는 한국디지털정책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중년 여성에게 얼굴 노화 진행에 대한 불안 여부를 물었더니 13.2%가 ‘매우 불안하다’, 36.1%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중년 여성의 절반이 자기 얼굴이 늙어간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권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년기는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우울감ㆍ부정적 감정이 증가하는 시기”이며 “노화에 대한 불안감을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미용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체 건강이 양호할수록 원하는 기대수명이 길수록 스트레스가 클수록 자신의 얼굴 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권 교수팀은 논문에서 “원하는 기대수명이 길다는 것은 삶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이므로, 이에 따라 젊음에 대한 욕구도 강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삶과 젊음의 욕구가 강할수록 스트레스의 정도는 더 컸다”고 설명했다.

얼굴 노화 개선이 중년 여성의 자존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질문했더니 16.2%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 49.9%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중년 여성 3명 중 2명은 얼굴 노화 개선이 자존감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기는 셈이다.

권 교수팀은 논문에서 “외모 등 신체적 매력이 높은 사람을 더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보는 사회적 압박 때문에 외모에 대한 관심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화장품 관련 뷰티산업 분야에서도 중년을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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