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닷새 만에 1090원대 회복

  • 등록 2011-04-19 오전 10:06:57

    수정 2011-04-19 오전 10:06:57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닷새 만에 1090원대를 회복했다.

간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푸어드(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소식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화돼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를 거들고 있다.

19일 오전 9시3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9원 오른 109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NDF환율이 상승한데 힘입어 환율은 5.0원 상승한 1093.4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하면서 환율은 1094.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일부 만회해 소폭 밀린 채 1093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간밤 S&P의 미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생각보다 시장의 반응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1090원대 올라섰기 때문에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대거 출회될 경우 1090원 아래쪽으로 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2엔(0.15%) 내린 82.6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도 0.0091달러(0.64%) 하락한 1.423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6.92포인트(0.32%) 내린 2130.80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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