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내 최초로 대차거래계약 전산화를 위한 전자정보처리장치 트루웹(TruWeb)을 출시한 트루테크놀로지스(이하 ‘트루테크’)가 30일 스톤브릿지벤처스, 신한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화(000880)증권으로부터 총 3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의 경우는 지난해 2월 트루테크에 투자한 데 이은 후속 투자이다. 현재 트루웹에 가입한 국내외 기관은
메리츠증권(008560),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005940), 하나금융투자 등 총 25개에 이른다.
하재우 트루테크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이 대차거래의 전산화라는 방향성에 그 뜻을 같이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차정연 스톤브릿지벤처스 팀장은 “트루테크놀로지스의 트루웹은 국내 첫 대차거래계약 전산화 플랫폼으로 국내시장 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한편, 트루테크는 하나금융투자와의 시스템 연동을 통해 대차거래 전 과정에 대한 전산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트루테크를 통해 확정된 모든 대차거래 계약 내용은 개정된 법령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안전하게 보관될 뿐만 아니라 하나금융투자의 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자동으로 입력된 내용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중개시스템에 전문 형태로 전달됨으로써 대차거래의 실행도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진다. 국내 최초로 대차거래의 모든 과정-대차거래 가능 물량의 물색, 협상, 확정, 입력 등 -이 전산화돼 거래의 안전성과 투명성 확보는 물론, 업무 효율성도 높이게 된 것이다.
트루테크는 이번의 투자유치를 계기로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홍콩과 대만 소재 다수의 외국 기관 고객들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 대표는 “트루테크의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 상장된 주식에 대한 거래가 얼마든지 가능하므로, 해외기관은 물론 국내기관의 해외주식 대여를 통한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루테크의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대차거래 투명성 및 안정성 확보는 물론, 이용자들의 수익성 및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