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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포스코(POSCO(005490))그룹이 기업소모성자재(MRO) 전자상거래(B2B) 업체 엔투비의 단독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일 금융감독원 및 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최근 엔투비 공동최대주주인 KT(030200)그룹으로부터 소유지분 30.3%(97만주)를 전량 인수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엔투비 지분 60.6%를 확보,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또한 지난해 5월 포스코 출신 대표이사 선임으로 계열사로 편입되기는 했으나 명목 뿐이었던 엔투비에 대해 사실상 독자지배가 가능하게 됐다.
엔투비는 한마디로 `사공 많은 배`였다. MRO B2B 업체 엔투비는 2000년 8월 5개 그룹 계열사들이 160억원(발행주식 320만주·액면 5000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반면 이번 지분거래가 있기 전 주주구성을 보면 포스코, KT가 각각 30.3%를 소유했다. 이어 한진(002320)그룹 22.5%, KCC(002380) 6.3%, 성호그룹 계열 현대정보기술(026180) 3.10%, 우리사주조합 3.20%, 기타 4.3%로 구성됐다. 이사회 또한 포스코, KT, 한진 3개그룹이 2명씩 등기임원을 나눠 맡았다.
이렇다 보니 엔투비의 경영을 놓고 심심찮게 마찰을 빚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2009년 이후 이사회 운영을 보더라도 29건 안건 중 6건이 부결됐다.
엔투비 관계자는 "KT그룹의 지분매각으로 KT그룹측 등기임원들은 최근 물러났다”며 “앞으로는 포스코와 한진그룹으로만 구성된다"고 말했다.
KT그룹은 그룹의 자재 아웃소싱을 계열사 KT커머스로 일원화 하면서 지분소유의 필요성이 없어짐에 따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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