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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새로운 적응증 탐색과 과학적 근거 확대를 위해 암전문의들로 구성된 국내 최대 암 임상연구자 단체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와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지원 및 협력에 나섰다.
HLB는 전날 KCSG와 연구자 임상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수 암에 대한 임상의들의 임상 과제 수행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KCSG는 이를 통해 임상을 마친 위암, 간암, 선양낭포암 외 다른 암종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약효와 안전성 및 다른 약물과의 병용투여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항신생혈관 기전 약물에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를 탐색해 약물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약물의 높은 유의성이 확인된 적응증에 대해서는 이후 HLB가 판매허가 목적의 별도 의뢰자주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HLB는 최근 간암, 선낭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13개국에서 진행된 간암 임상에서 역대 최대 환자생존기간(OS)을 입증하는 등 리보세라닙의 높은 치료 이점과 유의성을 확인한 만큼 NDA 이후 진행할 추가 임상 적응증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장대영 KCSG 회장도 “리보세라닙은 해외 저명 학회에서 연이어 학술 논문이 발표되며 다수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로서 가치를 증명해왔다”며 “우리 연구회의 다양한 암상경험과 우월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최적의 바이오마커와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탐색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높은 혁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리보세라닙은 암의 신생혈관생성을 차단하는 기전의 약물로 중국에서는 위암 3차, 간암 2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7년간 1조3000억원 이상 판매 됐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한 HLB는 항서제약으로부터 로열티를 수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