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주택 매맷값 0.01% 상승.. 매수심리 냉각

한국감정원 2월 전국주택 매매가격 동향
강남 4구, 재건축 시동걸자 기대감 커지며 매맷값 상승
2월 전셋값, 매매시장 불안에 전월比 0.03% 올라
  • 등록 2017-03-01 오전 11:05:00

    수정 2017-03-01 오전 11:05:00

한국감정원 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이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으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거래가 늘어나며 상승세를주도했다.

2월 주택 매맷값 0.01% 상승…강남 재건축 시장 ‘활기’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월보다 0.01% 상승했다.지난해 10월 0.17%, 11월 0.15%, 12월 0.07%에 이어 올 1월과 2월은 각각 0.02%와 0.01% 상승하는데 그치며 매맷값 상승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집단대출 규제 영향으로 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며 주택 시장은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맷값이 0.02%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매맷값은 0.05%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양천구나 도봉구는 0.02%, 0.03%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과 1월 연속 두 달 하락세를 보이던 강남 4구가 상승세로 전환한 점이 주효했다. 강남4구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며 강동구가 0.18%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모두 0.04%씩 상승하는 가운데 송파구의 아파트 매맷값도 0.06% 오름세를 탔다.

반면 수도권 중 인천은 금리 부담으로 서구와 남동구의 매맷값이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1월 매맷값보다 0.06% 하락했다. 경기 역시 신규입주 물량이 집중된 김포시의 영향으로 0.01%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의 주택 매맷값은 1월보다 0.01% 상승했다. 부산과 강원에서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종시의 주택 매맷값이 신규 입주물량 부담에 2015년 10월 이후 무려 16개월 만에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의 매맷값이 지난 1월보다 0.01% 내렸다. 반면 연립주택 0.01%, 단독주택 0.0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아울러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4864만원으로 나타나며 지난달보다 18만원 가량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4억7097만원, 수도권은 3억3666만원, 지방 1억691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감정원은 “최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예측 불가한 정책을 펴며 미국 경제·금융정책에 대한 전망이 쉽지 않다”면서도 “겨울철 비수기가 종료되는 만큼 매매시장은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은 재건축 등 호재가 있는 일부 개별단지에 한해 국지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감정원 제공
2월 전셋값 0.03% 상승…‘매매보다 일단 관망을’

2월 전국 주택의 전셋값은 1월보다 0.03% 상승했다. 집단대출 규제로 분양시장이 냉각되자 일단 전세를 유지하고 시장을 지켜보려는 수요자들이 늘었다. 또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이사 수요가 증가한 점도 전셋값 상승의 한 요인이었다.

수도권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서울은 직장과 가까워 인기가 많은 마포구와 종로구의 전셋값이 각각 0.20%, 0.16%씩 상승했다. 반면 대단지가 신규입주하며 물량이 많아진 강북구나 강동구의 전셋값은 각각 0.02%, 0.13%씩 하락했다.

인천 전셋값은 부평구(0.12%)와 서구(0.09%), 연수구(0.08%)에서 전세 수요가 확대되며 0.05%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 역시 광명시에서 정비사업을 앞두고 전세를 찾는 이주 수요가 늘어나며 주택 전셋값이 0.05% 올랐다.

지방의 전셋값은 0.02% 상승했다. 대전과 부산, 강원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세종시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이어지며 전셋값도 하락했다. 세종시의 2월 전셋값은 1월보다 0.10%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04%, 연립주택 0.03%, 단독주택 0.02%씩 전셋값이 상승했다.

아울러 전국 주택의 평균 전세 가격은 1억65339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7만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9690만원, 수도권 2억2404만원, 지방 1억1230만원으로 나타났다.

감정원은 3월 전셋값은 2월보다 다소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정원은 “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데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까다로워져 주택 구입을 유예한 수요층이 전세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시기적으로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전셋값은 2월보다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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